7일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으로 집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77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하루로 기록된다.

충북 77일 만에 '0명' 찍나…오후 10시까지 추가 확진자 없어
작년 11월 25일 제천 김장모임 발 연쇄 감염 이후 도내 확진자는 거의 매일 두 자릿수를 넘겼다.

당구장, 기업체, 병원, 요양원, 교회 등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 18일에는 무려 103명이 감염됐다.

이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확진자 발생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18명이 확진됐으나 2일에는 9명으로, 3일에는 4명으로 각각 줄었다.

5일과 6일에는 각각 2명과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70명이 집단 감염된 음성군 소재 소망병원도 51일 만인 지난 6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면서 확진자가 줄고 있다"면서도 "설을 앞두고 자칫 방심하면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617명, 사망자는 5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