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개미 주문 폭증…증권가, 서버 증설 분주
연초부터 개인 주식투자자 접속 폭증으로 인해 주요 증권사들이 전산 시스템 용량을 늘리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전산 시스템 개선 작업으로 일부 온라인 서비스를 제한했다.

NH투자 관계자는 "지난달 주 전산처리 서버의 용량 증설을 완료했고, 최근 고객 수가 증가한 MTS 매체의 서버를 추가로 가동했다"며 "신규 고객 급증에 대비해 현재 기준 대비 2배 이상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도 7일 하루 시스템 증설 작업을 위해 트레이딩 시스템은 물론 이체, 출금, 계좌개설 등 전산 업무를 중단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일부 서비스 중단까지 이르지는 않더라도 증시가 쉬는 주말이면 시스템 개선 작업에 분주하다.

증권사들이 작년부터 서버 용량 증설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최근 고객 수 증가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시스템 개선 속도가 고객 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고객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주말마다 증설 작업을 하고 있다"며 "9월 말까지는 시스템 개선 작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