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사진=한경 DB
홍진영 /사진=한경 DB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을 인정한 후 약 2개월 만에 SNS 활동을 시작했다.

홍진영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눈이 내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홍진영의 SNS 재개는 약 2개월 만. 그는 지난해 12월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했다. 신곡을 발표한 시기였지만 논란이 지속되며 활동도 그대로 끝이 났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홍진영의 SNS 재개가 복귀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홍진영의 논문 표절 논란은 지난해 11월 불거졌다. 2009년 조선대학교에서 통과한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한 것.

이에 홍진영은 논란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며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다"고 억울함을 표해 비판 여론을 부채질했다.

이후 조선대학교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의 해당 논문을 표절로 최종 결론 지었다. 이에 홍진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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