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故 김새론과 관련한 세간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우석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인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진실해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배상훈 씨는 "여자 청소년과 뭘 했던 도덕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 솔직히 반성하고 거기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망이 크다"면서 "딱 성인이 되고 1년 정도 사귀었다고 하는데 그걸 반박하는 증거가 여럿 보인다. 물론 그럴 수야 있다. 알고 지내다가 성인이 되고 난 후 사귀었을 수는 있지만 그건 너무 어른스럽지 못하고 어떻게 보면 궤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좀 더 솔직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표했다.이어 "차라리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실제로는 미성년인 걸 알지만 서로 좋아했다'고 했으면 어땠을까"라며 "그렇게 안 하면 결국은 지금 나오는 여러 가지 증거들로 그루밍 성범죄였느냐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많은 분이 김수현이 울먹이고 감정에 북받치면서 할 얘기는 다 했다고 그러더라"라며 "우리가 보통 감정과 내용 전달을 동시에 할 수 있느냐 (생각해 본다면) 여러 사람이 김수현의 모습에 대해 연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배상훈 씨는 "본인 딴에는 얼마나 억울해서 내용도 전달하면서 반박도 해야겠고 증거 영상도 틀어야겠고 했겠냐마는 모양이 좋지 않았다"면서 "김수현은 감정과 미안한 마음만 전달하고 반박 증거는 다른 사람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김수현이 다 하니까 '
1일 오후 경남 진주와 거창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지만,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두 곳의 주불이 모두 진화됐다.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6분께 진주시 명석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9대와 차량 20대, 인력 62명을 투입해 1시간 24분 만인 오후 3시 20분께 주불 진화를 마쳤다.진주 산불은 예초기 작업 중 불씨가 튀며 인근으로 확산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날 오후 2시 28분께 거창군 북상면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15대와 차량 22대, 인력 275명을 투입해 3시간 32분 만인 이날 오후 6시께 주불 진화를 마쳤다.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친 뒤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녹내장을 앓고 있는 자녀를 방치해 결국 실명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광주고법 형사2부(이의영 고법판사)는 1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A(27·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양형부당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1심 형량을 유지했다.A씨는 자녀를 출산한 뒤 필수예방접종도 하지 않고, 눈이 아픈 아이를 방치해 실명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전 남편과 이혼소송 중이던 A씨는 출산한 자녀의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아이는 선천적으로 녹내장을 앓고 있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탓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고, A씨는 건강보험 미적용 진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아이를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시력을 잃은 A씨의 자녀는 현재 위탁보호 중이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녀의 녹내장 증상을 쉽게 알 수 없고, 선천적 질병인 점을 감안하면 시력 상실 책임을 온전히 피고인에게 돌리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면서 "많은 고민 끝에 향후 자녀에 대한 양육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심 집행유예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선처 이유를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