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못쓴 회비로 지역상품 사서 나누자…군산시 캠페인
전북 군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쓰지 못하고 쌓아 둔 각종 회비로 지역상품을 사자는 착한소비 캠페인을 펼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기업을 돕기 위한 취지다.

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동네 상품 사주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은 각종 기관·단체, 동호회, 기업체 등이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방역수칙 때문에 모임을 하지 못해 적립된 회비를 지역 상품 구매에 쓰게 하려는 것이다.

회원이나 구성원에게 회비를 현금이나 지역화폐 등으로 나눠주거나 식당, 서점, 꽃집 등에서 사용하거나 지역 기업체의 제품을 사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량으로 선물을 구매해 회원에게 나눠주는 방법도 있다.

코로나로 못쓴 회비로 지역상품 사서 나누자…군산시 캠페인
시는 각급 기관, 단체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우수 생산품과 모범 음식점 등을 소개하는 책자도 제공할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각종 모임과 행사 취소로 침체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캠페인"이라며 "소상공인과 기업이 가장 어려운 때인 만큼 서둘러 소비를 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