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지난해 4분기 GDP 0.7% 감소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2020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예비치)이 전분기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는 5.1% 감소했다.

EU 27개 회원국 전체의 GDP는 전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4.8% 떨어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와 관련이 있다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은 이 같은 감소 폭은 예상보다는 덜 가파른 것이지만, 올해 1분기에는 급격한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프 바일은 로이터에 "2021년 1분기에는 감소가 더 가파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2020년 상반기와 같은 폭락은 없을 것이며, 대신 봄부터 뚜렷한 회복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회원국별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프랑스는 1.3%, 이탈리아는 2.0% 감소했고, 독일은 0.1%, 스페인은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GDP는 전년 대비 유로존은 6.8%, EU 회원국 전체는 6.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1월 EU 집행위원회는 2020년 GDP가 전년 대비 유로존은 7.8%, EU 전체 GDP는 7.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