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 등 4가지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제품명은 ‘Allplex SARS-CoV-2 Variants Ⅰ Assay’다. 이 진단키트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뿐만 아니라, 영국 남아프리크공화국 일본 브라질 등의 신종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를 한 번의 검사로 검출 및 구분한다는 설명이다.

이 진단키트에는 바이러스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한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또 인공지능(AI) 올리고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개의 표적 변이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출할 수 있는 특허 기술도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키트는 대용량 자동 유전자증폭(PCR) 검사까지의 과정을 2시간 내에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변이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PCR 검사 후, 2차적으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시퀀싱)을 시행했다. 이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한 번에 대용량 검사를 할 수 없어 변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게 씨젠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 종류가 다양하고 그 전파 속도가 빠르다”며 “씨젠의 진단키트가 한 번의 검사로 다수의 변이 바이러스를 구별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을 차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