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마약가방 두고 내린 남녀 승객…기사에 다급히 전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찰 "용의자 남여 신원 특정"
택시 승객이 차량에 두고 내린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이날 오전 3시10분께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 인근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비전지구대를 찾아 유실물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당초 A씨는 이들 남녀 손님으로부터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돌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디로 가고 있느냐", "콜비의 몇 배를 줄테니 당장 돌아와 달라"는 등 재촉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이어지면서 기분이 상해 유실물을 오전 6시께 평택의 한 파출소에 맡겼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인 남녀의 신원을 특정하고,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은 "해당 물질에 대한 검사 결과는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가방 주인에 대한 수사는 검사 결과 이후 진행된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31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이날 오전 3시10분께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 인근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비전지구대를 찾아 유실물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당초 A씨는 이들 남녀 손님으로부터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돌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디로 가고 있느냐", "콜비의 몇 배를 줄테니 당장 돌아와 달라"는 등 재촉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이어지면서 기분이 상해 유실물을 오전 6시께 평택의 한 파출소에 맡겼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인 남녀의 신원을 특정하고,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은 "해당 물질에 대한 검사 결과는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가방 주인에 대한 수사는 검사 결과 이후 진행된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