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

지속 가능한 금융의 확산을 위해 녹색금융공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1일 '지속 가능 금융 현황과 향후 과제'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속 가능 금융이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금융으로서, 사회·경제·환경에 영향을 주는 금융 활동을 뜻한다.

임 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 금융이 확산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관련한 법적, 제도적 기반 조성 노력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통해 녹색 경제활동 분류체계 마련, 기업의 환경 관련 공시의무 단계적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녹색금융공사 설립 등 다른 방안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녹색금융공사를 세움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에 들어갈 재원 마련에 공공부문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또 금융회사가 상품을 판매할 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인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를 확인하고 이를 반영하면 지속 가능 금융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면제) 대상을 확대해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기여할 스타트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 금융 확산 위해 녹색금융공사 설립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