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이야기를 담다' 부산창조경제센터 지역창업기업 육성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유·무형 자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사업'이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창조경제센터는 지난해 부산에서 활동하는 로컬크리에이터 9개사를 발굴, 사업화를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업체당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비롯해 비즈니스 고도화 교육, 초기 시장검증, 투자자와 네트워킹 및 콘퍼런스 등을 지원받는다.

이 가운데 'RTBP얼라이언스'는 투자 연계 네트워킹 콘퍼런스를 통해 투자사를 만나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봉래산 할머니 전설, 중리 해녀, 봉래동 물양장, 깡깡이마을 등 부산 영도지역 독특한 스토리를 담은 고구마와 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부산 앞바다 해조류를 활용한 코스메틱 제품에 부산사투리를 입힌 코스마일코퍼레이션은 최근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장인, 소상공인, 시장 등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를 개발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객에게 유통하는 로컬브랜딩 플랫폼 등도 사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관광, 해양, 도시, 문화, 근대역사 등 부산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