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공군대천사격장 주변지역 발전방안 마련한다…연구용역 착수
충남 보령시가 신흑동에 있는 보령공군대천사격장 주변 지역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29일 보령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보령공군대천사격장 주변 지역 발전방안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충남연구원이 수행하는 용역 결과는 오는 12월에 나온다.

이번 연구는 소음 피해 등 사격장 운영으로 고통받은 주변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시와 정부가 주변 환경조사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이고 종합적 발전방안 마련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방음림 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주민 수입 창출을 위한 마을기업 육성, 마을 공동체 활성화 등 사격장 운영으로 피폐해진 주민 삶의 향상을 위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용역은 오랜 시간 쌓인 군과 주민의 갈등을 푸는 첫 단추"라며 "사격장 운영으로 고통받는 주민과 공군 간 상생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공군대천사격장은 13만5천766㎡ 규모로, 1962년 미군 사격장으로 설치됐다.

1981년 육군으로 이관됐다 1991년부터 공군 방공포사령부가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