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이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을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양 남대천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 본격화…2024년 운영
29일 양양군에 따르면 2019년 8월 착수한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 기본계획수립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오는 3월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용지매입 등 행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 시설공사에 들어가 2023년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한 후 2024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연어자연산란장은 남대천 하류 일대 5만8천㎡에 국비와 도비, 군비 등 167억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이곳에는 연어 소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 하천수로 중심으로 연어연구관과 전시체험관, 야외학습장, 생태공원, 관찰마운드, 관찰데크 및 트레킹코스 등 교육과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캠핑장, 물놀이장, 쉼터, 주차장 등 문화휴양과 공공편익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시설은 캐나다와 일본의 자연산란장을 벤치마킹해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양군은 자연산란장 조성이 갈수록 감소하는 연어의 자연 회귀율 증대와 관광자원화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연어가 소상하는 계절이 아닌 봄과 여름에는 황어와 은어 등 남대천 향토 어종을 자연 하천수로로 유인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연어자연산란장이 제대로 된 기능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양양 남대천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 본격화…2024년 운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