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70년대 노동선교 중심지 '영등포산업선교회' 건물 리모델링
서울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5월 준공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하는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해 5월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1960∼1970년대 산업화 시대에 기독교 노동 선교 운동의 중심지였던 '영등포산업선교회' 건물을 개·보수해 만들어진다.

이 건물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인정받아 2013년부터 서울시의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서 각각 도보로 10분 거리다.

건물에 들어설 센터의 총면적은 408.27㎡이며, 지하 1층은 노동역사박물관으로, 지상 3층은 교육장 등 다목적 복합공간과 상담실로, 지상 4층은 사무실과 상담실 및 북카페 등으로 각각 쓰일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위한 체계적·종합적 복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노동법률 무료상담과 노사관계 컨설팅 등 노동환경 개선 교육, 관계 법령 교육 ▲ 노동인권 감수성 교육 등 수요자 맞춤형 노동교육 ▲ 노동자들을 위한 문화·여가활동 지원사업 ▲영등포구 노동정책에 관한 조사·연구를 통한 체계적 노동정책 추진 등이 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취약계층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노동복지를 향상하는 거점 공간으로 삼겠다"며 센터 운영을 통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