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상무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근 금호석유화학 지분 3∼4%를 사들인 건설업체 IS동서와 연합해 이사 선임·해임 등을 두고 박 회장 측과 표 대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박 회장 측은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주주 박철완 상무의 주주 제안 관련 금호석유화학 입장'을 통해 지난해 말 박 상무로부터 사외이사, 감사추천, 배당확대 등 주주 제안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어 "회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가 반영을 통해 주주 가치 극대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상무가) 주주제안을 명분으로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경영진 변경과 과다 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 측은 "주주제안을 경영권 분쟁으로 조장하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시도하는 불온한 세력의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기를 우선 주주들에게 당부드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내임원인 박 상무가 일반 주주로서 주주제안으로 요청한 내용을 회사와 경영진은 구체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며 "경영 안정성과 기업·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니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흔들림 없이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금호그룹에서는 과거에도 친족 간 경영권 분쟁이 있었다.
2009년 박인천 창업주의 3남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4남 박찬구 회장 간 '형제의 난'을 벌였다.
68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춈미(본명 백종민)가 전시회 수익금을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로 내놨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춈미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PVCS로부터 4334만여원의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를 후원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PVCS에서 진행한 BANI전(展) 굿즈 판매 수익금으로 전액 조성됐다. 재단에 따르면 기부금 전액은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을 진단받고 치료 중인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지난해 11월 29일과 30일, 서울시 용산구에서 진행된 기부전시회 'BANI전(Be A Nice Influence)'은 인플루언서 춈미가 촬영한 사진이 전시됐고 의류, 에코백, 마그넷 등의 굿즈를 판매했다. 춈미는 "2019년에 티셔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며 재단과 첫 인연이 된 이후로 항암치료를 씩씩하게 이겨낸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보며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고 생각으로 매년 기부해온 게 어느덧 3억 6000만 원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라고 하면 굿즈가 어찌 생겼든 말든 구매해 보탬이 되어준 종팔이(팔로워)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천적 선한 인격 만들기에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하여 따뜻한 나눔에 많은 관심으로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PVCS는뉴욕 팝업 스토어와 미국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부산지역 2차전지 분야 신생 기업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딛고 각양각색의 사업 모델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초소형 전기차로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대체하거나 골프 카트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팩 개발로 수백억원어치 일감을 확보하기도 했다. ◇ 초소형 전기차, 배달시장 질주하나20일 부산지역 제조업계에 따르면 지역 스타트업 BSP솔루션은 최근 튀르키예 교환형 배터리 플랫폼 사업자로 참여해 200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 컨소시엄에서 BSP솔루션은 튀르키예 이륜차에 들어가는 교환형 배터리팩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이번 계약으로 BSP솔루션 매출은 지난해 41억원에서 올해 400억원대로 10배 가까이 뛸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최근 교환형 배터리팩에 대한 KS표준을 만들어 각종 성능 시험을 인증한 데다 BSP솔루션이 제조하는 교환형 배터리팩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셀이 적용돼 중국산 제품보다 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BSP솔루션 사업은 초소형 자동차 생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수탁생산에 들어간 네덜란드 초소형 전기차 ‘카버’의 생산 규모가 올해 1000대 이상으로 확대됐다. 배터리팩 제조와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을 포함해 자동차 제조 기술 전반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르노코리아와 LG에너지솔루션을 거친 최순태 대표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축적해 국내 완성차 업체와 차기 초소형 자동차 수탁생산 계약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BSP솔루션은 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초소형 전기차로 대체하고 갈수록 커지는 배달 시장을 초소형 전
울산 남구는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관광특구인 장생포 고래마을을 관광 명소화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남구는 지난해 8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14개 세부 사업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울산 단일 사업 중 최대 규모인 453억원으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남구는 2027년까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쳐 12개의 관광 거점 시설을 확충하고, 2개의 맞춤형 진흥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추진하는 1단계는 7개 사업으로 구성한다.웨일즈판타지움에 울산대교와 울산항을 조망할 수 있는 체험 시설인 익스트림 공중그네, 유휴 시설인 해군 숙소를 활용하는 가족형 숙박 공간 고래잠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장생포 옛마을은 시설 개선과 콘텐츠 강화로 197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제공하고 다양한 플랫폼 촬영 공간으로 활용한다. 고래문화마을 내 최대 개방 공간인 고래광장에는 정원 테마 카페와 체험·전시장으로 꾸며진 장생아트플렉스를 조성한다. 또 길이 150m, 폭 4m 공중보행교인 고래등길을 설치해 웨일즈판타지움과 고래광장 간 동선을 개선하고 조망 공간을 마련한다.2단계로는 2026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고래문화특구 내 공공디자인과 야간 경관 통합 개선, 워터프런트 확장, 해양산책로 조성 등을 추진한다. 3단계에서는 K콘텐츠 유치와 육성을 위한 홍보, 고래마을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선다.서동욱 남구청장은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장생포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