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27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네피도와 최대 도시 양곤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양곤에서는 이날 약 100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 백신 접종은 지난 22일 인도에서 생산된 백신 150만회분이 기증된 뒤 5일 만에 이뤄졌다.

미얀마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대 3000만회 분을 주문한 상태다. 이 밖에 200만회분이 내달 초 도착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얀마는 중국산 백신 30만회분까지 확보하게 된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달 초 동남아 4개국 순방 과정에서 첫 순방국인 미얀마에 백신 30만회분의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