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7명-경기 133명-인천 12명 등 수도권 272명, 비수도권 219명
오후 9시까지 전국서 491명 신규확진…27일 500명대 예상(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인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종교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또다시 집단발병 사례가 나오면서 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9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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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76명보다 무려 215명 많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광산구 운남동의 TCS국제학교에서 또다시 10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앞서 IM선교회가 운영 중인 또 다른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도 17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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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2명(55.4%), 비수도권이 219명(44.6%)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33명, 서울 127명, 광주 110명, 부산 27명, 경남 20명, 강원 16명, 인천·전남 각 12명, 경북·충북 각 8명, 대구·전북 각 5명, 세종 3명, 울산·충남 각 2명, 대전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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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 최소 500명을 넘을 전망이다.

많으면 500명대 중반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78명이 추가돼 최종 35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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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유지해 왔다.

지난 1주일(1.20∼26)만 보면 일별로 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54명을 기록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394.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9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범위(300명 초과)로 내려왔다.

오후 9시까지 전국서 491명 신규확진…27일 500명대 예상(종합)
그러나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TCS국제학교를 비롯해 다른 지역의 관련 교육시설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더해 미군기지, 직장, 보육시설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지는 상황이다.

IEM선교회 집단발병 이외에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 용산 미군기지(30명) ▲ 서울 중구 직장(13명) ▲ 경기 구리시 보육시설(10명) 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