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병원 28명 전수검사서 추가 확진자 안 나오면 내일 해제
음성 소망병원 격리 병동 9→3곳으로 줄어…2개 병동도 해제 앞둬

충북 진천, 음성 괴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시설의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가 잇따라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집단감염 진천 도은병원·음성 소망병원 코호트격리 해제 임박
25일 진천군에 따르면 코호트 격리 중인 도은병원은 지난 14일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진천군은 이날 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 28명에 대해 13차 전수검사했다.

이 병원 종사자들은 이미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돼 이날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이 병원은 26일 정오를 기해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된다.

진천군 관계자는 "지난 14일 나온 확진자가 2병동에 격리됐던 마지막 환자였다"며 "1병동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15일째가 되는 내일 코호트 격리가 전면 해제된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19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돌아온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환자와 종사자 132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15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복귀한 환자 2명의 확진을 시작으로 170명이 감염된 음성 소망병원도 코호트 격리 해제를 앞두고 있다.

이 병원은 전날 3, 5병동 환자와 종사자 118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14개 병동 가운데 9개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던 이 병원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6개 병동이 격리에서 해제됐고 3, 12, 15병동만 코호트 격리 중이다.

3병동은 지난 12일 환자 1명이 확진 판정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12병동 역시 지난 17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받은 뒤 추가 감염 사례는 없었다.

집단감염 진천 도은병원·음성 소망병원 코호트격리 해제 임박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3병동은 26일, 12병동은 31일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된다.

15병동에서는 지난 23일에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격리 중인 환자는 7명뿐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3개 병동 격리 환자 48명 가운데 41명이 코호트 격리를 앞둔 3, 12병동 환자"라며 "최근까지 확진자가 나온 15병동은 환자가 7명에 불과해 추가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조만간 병원 전체의 코호트 격리가 해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은병원과 소망병원 집단 감염 고리 역할을 했던 괴산성모병원은 지난 21일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됐다.

괴산성모병원에서는 지난달 15일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15일까지 53명이 확진됐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