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조달청장,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

백신 등 국민 보건·안전 물자 안정적 공급…혁신조달 확대
조달청이 올해 혁신조달 구매 규모를 확대하고 국민 참여를 활성화한다.

국민 보건·안전 물자에 대한 안정적 공급·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2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올해 조달업무 방향을 '혁신', '상생', '국민 안전'에 두고 6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혁신제품 구매예산을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445억원으로 편성하고, 조달청 혁신 시제품은 159개에서 35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전문가 그룹 자문을 거쳐 혁신 수요 아이디어를 숙성시키는 혁신 '인큐베이팅'과 기술·창업전문가들이 혁신제품을 발굴하는 '스카우터' 제도도 새롭게 도입한다.

국민적 관심이 큰 코로나 백신 도입과 접종에 필요한 시험·검사 장비 등의 신속 구매·공급체계를 구축한다.

독감백신은 입찰 경쟁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조달방식과 절차를 개선한다.

장병들이 먹고 사용하는 국방물자는 시식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구매방식을 혁신해 품질 안전성과 다양성을 높인다.

'나라장터'를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을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한다.

민간의 부가가치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나라장터에 축적된 계약정보, 공사비 등 조달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데이터·보안관리도 강화한다.

중소 조달기업에 대한 입찰·계약·심사 등 각종 부담을 경감한다.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는 지난해보다 4조4천억원 늘어난 32조2천억원으로 잡았다.

불공정 조달행위는 엄정 대응하고 조사와 감시를 강화한다.

수사 의뢰·고발 기준을 마련해 조사 회피·방해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고 불공정행위 신고 활성화를 위해 신고포상금 제도를 도입한다.

부당이득을 신속하게 환수할 수 있는 위약금 제도를 도입하고, 담합통계분석시스템을 개선해 입찰 담합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 7천497필지를 국유화한 데 이어 남은 2천253필지도 신속하게 국유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공적 장부 일본식 이름 지우기' 사업으로 확인된 귀속 의심 재산은 국유화를 위한 심층 조사를 한다.

파주시 등의 수복지역 무주부동산 4천555필지도 국유화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중점과제들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과 기업이 성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