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프랑스,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
바이든-마크롱 첫 통화…"코로나·기후변화·이란핵 긴밀 협력"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통화하고 기후변화, 코로나19, 이란 핵문제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양국 대통령실이 밝혔다.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기후변화, 코로나19, 세계 경제 회복과 같은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양자협력과 다자기구를 통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복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프랑스를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국"이라고 지칭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유럽연합(EU) 파트너십을 통해 대서양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중동, 러시아, 서아프리카 사헬지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도 두 정상이 첫 통화에서 코로나19 위기와 국제 안보 문제에서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두 정상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틀 안에서 국제 보건 협력에 매진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가장 취약한 나라들에 대한 지원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정상은 ·근동 지역에서의 평화를 위해 공동행동을 하고 이란 핵문제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엘리제궁은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의 통화는 영어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바이든-마크롱 첫 통화…"코로나·기후변화·이란핵 긴밀 협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