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발행분부터…"후손들에게 자긍심 갖도록"
창원시, 지역 독립운동가 5명 얼굴 상품권에 넣는다
경남 창원시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얼굴을 새긴 '누비전'(지역상품권)을 3월부터 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 출신 애국지사를 널리 알리고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누비전에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5명 얼굴을 넣는다.

창원시는 훈격이 높은 독립운공가 5명을 골랐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이교재 선생·주기철 목사,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명도석 선생·김진훈 선생·배중세 지사 얼굴을 종이 누비전에 인쇄한다.

창원시 올해 종이 누비전 발행 목표액 1천200억 원 중에서 3월부터 발행하는 1천억 원(1만원 권·5천원 권)에 5명 얼굴을 넣는다.

창원시는 전국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상품권 중에서 지역 독립운동가 얼굴을 넣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교재 선생은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배포했고, 이후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다.

주기철 목사는 일제가 강요한 신사참배에 항거하다 순국했다.

명도석 선생은 1919년 마산 만세시위 자금을 지원하고 한글 보급 등 항일 교육을 하고 일본식 이름을 거부했다.

김진훈 선생은 조선독립당을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다 붙잡혀 순국했다.

배중세 지사는 1919년 4·3 진전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무장항일 독립운동단체 의열단 소속으로 활동하다 붙잡혀 순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