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537%·시카고 135%·시애틀 40% 각각 증가 "등교 중단과 함께 수감자 석방·구금 자제 등도 원인 추정"
미국 대도시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차량 강탈(Carjackings)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경우 안전지대로 인식되던 도심에서까지 피해가 잇따르는 실정이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께 시카고 도심의 유명 초고층 빌딩 '윌리스 타워'(구 시어스 타워) 앞에서 무장 괴한이 차량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31세 남)는 당시 윌리스 타워 앞 도로에 차를 세우고 앉아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다가와 멈춰 섰고, 차에서 내린 2명이 피해자에게 다가가 차창을 내리게 한 후 권총을 머리에 겨눴다"면서 "이어 휴대전화기를 빼앗고 차에서 멀어지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들은 곧이어 인근 도로로 옮겨가 주차 빌딩에서 걸어 나오던 2번째 피해자(27세 남)를 땅에 쓰러뜨리고 자동차 열쇠와 지갑을 탈취했다.
일간 시카고 트리뷴이 경찰 기록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시카고에서 발생한 차량 강탈 사건은 총 1천415건으로 2019년 603건에 비해 135%나 급증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21일간 최소 144건의 차량 강탈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트리뷴은 "최근 차량 강탈 사건은 도심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총격 및 살인 사건이 도심 남부와 서부 빈민가에 집중돼 있던 것과 다른 양상이라고 전했다.
서부 도시 시애틀이 속한 광역자치구 킹 카운티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차량 강탈 사건이 40% 증가했다.
시애틀 지역방송은 "지난 주말에는 차량 강탈 시도 중에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린스의 경우 128%가 늘었으며, 조지 플로이드 사태 발원지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전년 대비 537%나 폭증했다.
뉴욕 존 제이 칼리지 형사사법학과 크리스 허먼 교수는 "위스콘신주 밀워키, 켄터키주 루이빌, 테네시주 내쉬빌,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등 미국 전역에서 같은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직접적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것 외에 마스크 착용이 한가지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 이전에는 누군가 마스크를 쓰고 차에 다가오면 가속 페달을 밟아 도망갔을 거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마스크가 제공하는 익명성을 범죄자들이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교가 문을 닫고 등·하교가 중단된 것도 한가지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청장 찰리 애덤스는 "팬데믹 이후 청소년 범죄가 급증했다"며 최근 차량 강탈 및 절도 사건 용의자의 80%가 9~17세 사이 청소년이라고 전했다.
애덤스 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재소자를 석방하고 흉악범이 아니면 감금하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요인이라며 "절도 혐의로 10차례 이상 체포된 청소년이 구금되지 않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중단한 지 몇 시간 만에 우크라이나가 백기를 들었다. 두 정상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며 양국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지 나흘 만이다.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받으려면 미국의 압도적인 방위력에 기대야 하는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로부터 미국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고, 결국 “평화협상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美 지원에 감사 표시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나와 내 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 아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썼다.특히 미국의 군사 지원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깊이 감사하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했을 때 상황이 변한 것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의 지원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제대로 감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파행으로 끝난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28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회담은 기대했던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의 협력과 소통이 더욱더 건설적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후보자가 일본이 조기에 방위비(방위 예산)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의 방위비는 일본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5일 내놨다.이시바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콜비 후보자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필요하면 예산을 계상하고 국회 심의를 거치는 것이지 미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의 말을 듣고 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그는 GDP 대비 몇 퍼센트라는 식의 방위비 예산 규모는 여러 내용이 쌓아 올려져 결과적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몇 퍼센트라는 식의 조잡한 논의를 할 생각은 없다"라고도 언급했다.질문을 한 하타 지로 입헌민주당 의원은 "내정 간섭 형태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방위비 증액에 찬성하지 않고 국가의 확고한 입장을 분명히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질문했다"고 말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콜비 후보자의 일본 방위비 언급과 관련해 "우리나라(일본)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에 기초해 주체적으로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금액과 GDP 대비 비율이 아니라 방위력 내용"이라고 말했다.하야시 장관은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 일본의 방위 관련 경비가 GDP 대비 2%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엄중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 속에서 방위력 강화를 착실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본 정부는 2022년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당시 GDP의 1% 수준이
대만의 전설적인 배우 왕조현(조이웡)이 캐나다로 이주해 중국식 전통 치료 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 보도에 따르면, 왕조현은 지난달 24일 캐나다 밴쿠버에 중국식 뜸치료 센터를 오픈한다는 내용을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게재했다.뜸은 말린 쑥잎을 태워 신체의 특정 부위의 통증 완화와 혈액 순환 촉진 등을 돕는 치료법이다. 한국 한의학에서 침과 더불어 많이 사용되며, 중국에서도 오랫동안 이어져 온 치료법 중 하나로 꼽힌다.공개된 영상 속 왕조현은 하얀 의료용 가운을 입고 차를 따르며 도구를 준비하고 있다. 심지어 직접 치료를 준비하기도 한다.왕조현은 "은막에서 은퇴한 후 제가 가장 헌신하고 싶었던 건 뜸 치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내면의 진실을 찾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왕조현은 "저는 영적인 영역을 추구하고, 내면의 평화와 지혜, 해방을 추구하기 위해 불교를 믿게 됐다"며 "뜸 센터에 들어갈 때도 신체적 웰빙에 집중한다. 마음과 몸의 균형을 맞추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불편함을 치료한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제 인생의 전반부는 투쟁, 탐험, 혼란으로 가득했다"며 "후반부에는 내면의 평화, 신체의 건강, 영적 성취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저는 뜸이 저에게 제공하는 건강과 약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센터를 열었고, 여러분이 여기에서 몸과 마음에서 자유와 건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홍보했다.왕조현이 운영을 시작한 센터는 밴쿠버에 정착한 중화권 이주민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