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 "합천보 수문 일찍 닫는 계획 철회하라"
경남 환경단체가 합천보 수문을 계획보다 일주일 일찍 닫을 계획 중인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이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낙동강네트워크는 21일 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천보 수문을 조기에 닫는 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구 달성군이 용수 공급을 이유로 수위 회복이 필요하다며 합천보 수문을 일찍 닫아 달라고 낙동강청에 요청했다"며 "달성군이 정부 교부금을 받아 취양수시설을 개선했다면 이번 겨울 가뭄 걱정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 처리 방안 마련을 위한 모니터링 데이터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지금 수문개방을 포기할 수 없다"며 "수문개방은 매년 녹조에 힘들어하는 하류 지역 주민들의 식수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생존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협의회를 통한 수문개방 유지 결정, 달성군의 취양수시설 개선 등 방안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