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서 고시생단체 '박범계 고소' 사건 수사
검찰이 고시생 단체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이 박 후보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고시생모임은 2016년 11월 박 후보자를 만나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하러 갔다가 회원 1명이 박 후보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자 측은 "그 반대다.

내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자 고시생모임 측은 당시 박 후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고 "박 후보자의 허위 주장이 신문과 방송에 보도돼 고소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박 후보자를 고소했다.

이 단체는 또 박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를 통해 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단에 전달하게 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도 고발했다.

거듭된 의혹 제기에 박 후보자는 오는 25일 인사청문회에서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