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 한 해 동안 일본을 찾은 외국인이 400만명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20일 작년 방일한 외국인이 전년도와 비교해 87.1% 줄어든 411만5천900명(추계치)이라고 발표했다.

작년도 감소율은 일본에서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64년 이후 최대이고, 연간 기준으로는 1998년 방일 외국인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일본 정부는 작년 1월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후인 2월부터 입국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정책을 폈다.

이 여파로 월간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최고 99.9%까지 감소했다.

작년 방일 외국인 400만명대…한국인 91.3%↓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를 내달 7일까지 시한으로 발효한 뒤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완화했던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해 방일 외국인 격감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도 방일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이 전년 대비 88.9% 줄었지만 106만9천2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 91.3% 급감한 48만7천900명을 기록했다.

작년 방일 외국인 400만명대…한국인 91.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