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충북지역의 화재나 구조·구급 건수가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 충북 화재·구조·구급↓…"코로나19 영향"
19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1천523건의 화재가 발생, 전년(1천594)보다 4.5%(71건)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165명(사망 11명·부상 154명)으로 7.3%(13명) 감소했고, 재산피해는 205여억으로 49.7%(202여억원) 줄었다.

사상자가 난 장소는 공동주택 47.3%(78명), 단독주택 15.2%(25명), 기타(야외) 7.3%(12명) 순이다.

재산피해는 공장시설 37.7%(77억원), 차량 12.4%(25억원), 단독주택 10.8%(2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사용자 부주의가 691건(45.4%)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345건(22.7%), 기계적 요인 224건(14.7%) 등이 선순위를 차지했다.

구조·구급 출동 건수도 9만4천924건에서 8만3천772건으로 약 11%(1만1천152건) 줄었다.

다만 지난해 여름 역대 최장 장마로 수난사고는 전년보다 78% 늘어,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50% 증가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외 활동이 줄어들어 화재 건수와 인명피해가 다소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