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출생아 수 전년 대비 증가, 경북 도내 유일
문경시 인구증가시책 효과 만점
경북 문경시가 신혼부부 주택자금 지원 등의 인구증가시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문경시에 따르면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해 경북 23개 시·군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문경시는 "인구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도 작년 시책을 계속 진행하고 추가 시책도 마련했다"고 했다.

먼저 신혼부부가 주택자금을 대출할 때 이자를 최대 100만원까지 3년간 지원한다.

특히 아기를 낳을 경우에는 2년간 연장해 최대 5년까지 이자를 지원한다.

또 출산·보육지원책으로 출생아에 대해 첫째 360만원, 둘째 1천400만원, 셋째 1천600만원, 넷째 이상 3천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한다.

모든 출산가정에는 건강관리사가 직접 방문해 산모 식사, 세탁물 관리, 신생아 돌보기 등 산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후 만 3개월 이상∼만 12세 이하 아동의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3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가정에는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의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대학생의 경우 최대 300만원의 장학금을 1회 제공한다.

문경시장학회는 서울·경기지역 4년제 대학 진학생들에게 숙소인 문경학사를 제공하고,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대·경일대 등 대구권 5개 대학교에는 향토생활관을 운영한다.

맞춤형 귀농·귀촌시책으로 리모델링한 빈집이나 공동주택을 제공하고, 문경으로 전입한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이사비용(2인 이상일 경우 주택수리비 200만원 또는 전세자금 5천만원)을 지급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인구는 지역 발전의 핵심 요소인 만큼 올해 인구증가, 소득 증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문경의 여건에 맞는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