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변 도시개발·e-커머스 물류단지 등 담당

경기 구리시는 청내 한시 기구인 '도시전략사업단'을 '도시개발사업단'으로 바꿔 2024년 3월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다음 달 중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단은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과 e-커머스(전자 상거래) 물류단지 조성, 교통·주차시설 건립 등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구리시는 도시개발사업단을 2개 과, 7개 팀으로 편성, 직원 31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구리시는 2019년 '도시전략사업단'을 설치했다.

3년 한시 기구로 월드디자인시티와 테크노벨리 조성 사업을 전담토록 했다.

월드디자인시티는 토평동 한강 변 80만6㎡에 추진되던 대규모 프로젝트다.

호텔이나 고급 건축물에 사용되는 실내장식, 가구, 조명, 마감재 등을 주문 생산하고 유통하는 HD(Hospitality Design) 산업이 핵심이다.

테크노벨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구리시 사노동 21만9천㎡와 남양주시 퇴계원 7만2천㎡ 등 총 29만1천㎡에 IT(정보통신)·BT(바이오)·CT(문화)·NT(나노) 등 지식산업단지와 주거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구리시는 두 사업을 백지화했다.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구리시, '도시전략사업단' 이름 바꿔 3년 연장 운영
대신 월드디자인시티 자리에 한강 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테크노벨리를 확대해 e-커머스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된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뒤 스마트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4조원으로 추산됐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의 하나인 e-커머스 물류단지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사노동 일대 그린벨트 100만㎡에 추진되며 구리시는 이곳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옮겨 푸드테크 밸리와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주요 개발사업 추진 방향이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에 이를 총괄할 컨트롤타워의 운영기한을 연장한 것"이라며 "사업단을 중심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각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