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물동량 4년 만에 감소…최근 다시 증가세
경북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일만항의 2020년 컨테이너 화물 유치 실적은 10만8천67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2019년 11만9천890TEU보다 9.4%(1만1천218TEU) 줄었다.

코로나19로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바닷길이 통제되는 등 악재로 4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부터는 물동량이 회복하는 추세다.

전년 같은 달보다 8월 5.8%, 9월 29.8%, 10월 67.6%, 11월 27.1%, 12월 6.3% 증가했다.

도는 올해도 항만배후단지 수출입 기업 입주, 국제 카페리 항로 개설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올해 물동량 목표를 작년보다 19.6% 증가한 13만TEU로 잡았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상운송 수요 감소로 영일만항 물동량이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올해 운영 실적을 개선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