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품 통관 심사·점검에 네이버 빅데이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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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은 네이버주식회사와 '해외 상품정보 제공 업무협력 협약(MOU)'을 19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관세청은 국내 대표적 직구 장터인 네이버쇼핑이 보유한 방대한 직구 상품정보를 통관 절차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직구 상품정보를 관세청이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프로그램용 데이터(API)로 개발해 제공하며, 관세청은 이 정보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개체명 인식 등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적용해 통관절차에 활용한다.
관세청은 국민이 구매한 직구물품을 신속하게 통관하고 마약이나 불법 의약품 등 위해물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네이버와 빅데이터 분야 협력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찬기 관세청 차장은 "이번 협약이 빅데이터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국가행정혁신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이버쇼핑을 담당하는 포레스트CIC 이윤숙 대표는 "향후에도 네이버가 가진 빅데이터를 여러 분야에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직구 통관량은 2017년 2만3천592건에서 작년 11월 말 기준 5만2천763건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