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수사 대상 1호' 둘러싼 여야 질의 가능성
김진욱 오늘 인사청문회…주식거래 등 진실공방 예상(종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9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반부패 수사기구의 초대 수장으로서 김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을 놓고 날선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 위장전입 ▲ 장남의 미국 이중국적 취득 ▲ 미국 연수 중 위법 육아휴직 의혹 ▲ 박사 과정 특혜 의혹 ▲ 수사 경험 부족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현안에 관한 김 후보자의 입장, 공수처 이첩 여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공수처 1호 사건' 선정을 둘러싸고도 김 후보자의 입장을 캐묻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공수처 조직과 운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야당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어서 어떤 식으로 의혹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공수처가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김 후보자가 소명해야 할 내용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김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