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은 민주당 후보군 두번째
박인영 시의원 부산시장 보선 출마 "새로운 시민시대 열자"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이 18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부산의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시민 시대를 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위기는 30년간 부산을 독점했던 무능한 야당 책임"이라며 "무능 부패 세력인 야당에 부산시정을 맡길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를 거론하며 "이명박이라는 희대의 범법자를 대통령으로 만든 주역"이라며 "사과 한 번 하지 않은 사람에게 부산시정을 맡길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박 의원은 출마 선언문 낭독을 시작하면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과 사퇴로 인한 시정 공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기관장과 고위직 공직자들, 특히 선출직 공직자들 성 비위는 특별히 무겁게 책임을 묻겠다"며 철저한 방지 대책과 엄중한 처벌제도 마련, 필요하면 징벌적 손해배상 적극 도입 등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첫 공약으로 '코로나19 제로 부산'에 집중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하는 첫 번째 도시로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철저한 방역, 소상공인 등 철저한 피해보상, 코로나19로 인한 계층 격차 확대를 막을 사회 안전망 강화 등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당직자를 거쳐 부산 금정구의원에 3회 당선된 이후 2018년 부산시의원에 당선됐다.

전반기 시의회에서 의장으로 당선돼 전국 최연소 여성 의장으로 활동했다.

박 의원의 부산시장 보선 출마 선언은 지난 12일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에 이어 민주당 후보군 중 두번째다.

두 사람에 이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오는 26일께 공직에서 사퇴한 뒤 출마 선언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