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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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18일부터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조건부로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연장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80명 늘어 누적 7만182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2명)보다 68명 늘었지만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당초 513명에서 512명으로 정정)→580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47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8명, 경기 163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34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0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발(發) 확진자가 729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동대문구 역사와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인천 연수구의 한 지인모임에서는 총 15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29명)보다 4명 늘었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5명은 서울(8명), 경기·경남(각 5명), 인천(3명), 부산(2명), 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12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줄어 총 36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03만2270건으로 이 가운데 480만481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5만563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거리두기 조정 방침을 발표했다.

정부는 논의 끝에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은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을 적용해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카페도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도록 하고 교회의 경우 일요일 정규 예배만 전체 좌석수의 10% 이내에서 대면예배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 단계·비수도권 2단계)는 2주 연장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 및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유지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