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프리패키지형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 1호 기업이 회생절차 인가 1개월여 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리패키지형 S&LB 프로그램은 캠코가 기업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 단계부터 경영개선 컨설팅을 하고 유동성 공급 방법을 모색해 경영정상화를 돕는 맞춤형 지원 제도다.

캠코는 1호 대상으로 종이컵 제조 사회적기업인 ㈜용호산업을 선정해 지원해 왔다.

용호산업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일본과 유럽 수출로 확보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지만, 대규모 설비투자와 거래 분쟁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해 작년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작년 3월 용호산업의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되고서 캠코는 기업 분석과 정상화 가능성, 방법을 모색했다.

작년 11월 말 대전지방법원이 회생을 인가한 후 즉시 공장 등을 매입 후 임대해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에 따라 인가 1개월여 만인 이달 중순 회생절차가 종료됐다.

캠코 관계자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후 인가가 나기 전 단계에서 캠코가 기업 평가와 회생 방법을 마련해 놓고, 인가 즉시 종료할 수 있도록 법원과도 협의해 조기졸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캠코 '프리패키지형 S&LB' 1호 기업 조기 경영정상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