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닌텐도 테마파크, 코로나19 사태로 개장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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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블룸버그통신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이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추가 발령에 따라 산하 테마파크인 '슈퍼 닌텐도 월드'의 개장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테마파크는 당초 개장일을 지난해 여름으로 잡았다가 올해 2월 4일로 한 차례 미뤘다.
공원 측은 긴급사태가 해제된 후 새 개장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 닌텐도 월드'는 닌텐도사 게임에 등장하는 케릭터와 환경을 실물로 구현해 놓아 게임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놀이기구 중에는 자동차 경주게임 마리오카트를 본떠 실제 카트를 타고 게임 속 경주코스인 '바우저의 성' 내부를 돌아다니는 것도 있다.
닌텐도 대표작인 슈퍼마리오에서 주인공 마리오가 코인을 모으듯, 입장객도 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가상 코인을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총 5억8천만달러(약 6천360억원)가 투입된 이 테마파크는 닌텐도가 사업을 콘솔게임 시장을 넘어 확장하려 하는 데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전날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11개 지역으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확대 발령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8일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먼저 발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