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미군 대구기지사령부, 美육군 '지역사회 우호협력상'

소방청과 대구광역시는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미 육군 대구기지사령부가 미국 육군이 수여하는 '지역사회 우호협력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미 육군 지역사회 우호협력상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미 육군 부대와 주둔지 지역사회가 협력하고 상호우호 증진에 기여한 경우 해당 부대와 협력 기관에 주는 상이다.

2016년 이 상이 만들어진 이후 소방기관이 상을 받은 것은 대구소방본부가 처음이며, 올해 수상 단체 10곳 가운데 미국 외 국가에서 수상한 경우는 대구소방과 대구기지사령부뿐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양측은 상호 소방협정을 통한 합동 대응체계 구축, 상호 소방력 및 서비스 제공, 공동 안전점검을 통한 지역 안전환경 개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단체로 뽑혔다.

대구소방과 대구기지사령부는 2006년 상호협정을 맺어 지역안전을 위한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기관 특별행사 때마다 서로 초청하는 등 친선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2014년 1월 캠프 워커, 같은 해 3월 캠프 헨리에서 발생한 화재를 대구소방이 인명피해 없이 신속하게 진압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매년 1차례 합동 소방훈련을 하고 있으며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때는 대구기지사령부가 소방력을 지원해 진압을 돕기도 했다.

이번 지역사회 우호협력상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시(현지시간 13일) 미국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렸다.

대구소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지난 12일 오후 대구 남구 캠프헨리에서 별도 시상식을 진행했다.

박정원 대구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은 "대구기지사령부와의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 대상 안전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