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화기사용 늘어나는 1월에 연중 화재 인명피해 최다
행정안전부는 추위로 화기 사용이 늘어나는 1월에 연중 화재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불이 나면 유독가스가 퍼지기 전 짧은 시간 안에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14일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0년(2010∼2019년)간 발생한 화재 건수는 연평균 4만2천건이다.

인명피해는 사망 302명·부상 1천874명 등 연평균 2천176명이 발생했다.

최근 5년(2015∼2019년)간 발생한 화재를 월별로 보면 1월 화재발생 건수(누적)가 2만824건으로 3월(2만4천95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인명피해는 1월이 1천453명으로 연중 최다였다.

이 기간 화재 인명피해 유형을 보면 10명 중 8명이 유독가스 등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었다.

추위로 화기사용 늘어나는 1월에 연중 화재 인명피해 최다
행안부는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가 건물 내부로 퍼지는 시간이 약 4분에 불과하므로 짧은 시간 안에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기가 나거나 불이 난 것을 발견하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리를 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119에 신고한다.

대피할 때는 불이 난 곳과 반대 방향의 비상구와 피난통로를 따라가고 승강기는 정전 등으로 매우 위험하니 반드시 계단을 이용한다.

물에 적신 수건이나 옷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낮춰 피난유도등 등 유도 표지를 따라 이동한다.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신속히 대피하기 위해서는 화재감지기와 비상벨 등 소방시설이 제 기능을 하도록 관리하고 방화문은 반드시 닫아둔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화재 시 빠르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비상구나 피난계단, 완강기 등 비상탈출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물건으로 가려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위로 화기사용 늘어나는 1월에 연중 화재 인명피해 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