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주유소·빅데이터 안경…CES 빛낸 K-기업들 [CE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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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단법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CES에 총 1961곳이 참가했는데, 이 중 한국 기업만 345개에 달했다. 특히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기술 386개 중 100개를 한국 기업들이 휩쓸었다.

CES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삼성전자의 인텔의 AI 솔루션, 라이다(LiDAR) 센서 등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제트봇 AI'와 평상시엔 일반 스마트폰으로 활용하다 필요시 화면을 확장하는 LG전자의 롤러블폰 'LG 롤러블'도 주목 받았다.
양사가 주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TV 제품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를, LG는 소리내고 휘어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투명 올레드, 기존보다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올레드 패널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양사가 올해 전략 신제품으로 첫 출시한 미니 LED TV도 눈길을 끌었다.
양사는 고도화된 AI 기술력도 자랑했다. 삼성전자는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를 비롯해 미래의 일상 생활에서 접목될 현재 연구 중인 다양한 새로운 로봇들을 선보였다.

차세대 모빌리티(운송수단)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전장 부품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은 대형 QLED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전장 부품 '디지털 콕핏 2021'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국내 에너지 기업으론 유일하게 CES에 참석한 GS칼텍스는 주유소를 친환경 미래 운송수단의 운용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드론 배송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을 소개했다.

에이티센스는 10일 이상 연속 측정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를, 알록은 단파장자외선(UVC)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비접촉식 살균박스 등 코로나19 방역 제품들도 공개했다.
서현은 QR코드 기반의 초소형 블랙박스로 실시간 물류처리 모니터링을 하는 '윌로그'를, 콥틱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얼굴의 크기와 형태, 피부색 등에 맞춰주는 '브리즘' 안경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