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는 버스 기사와 승객 폭행한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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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5)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7일 오후 9시 37분께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한 도로에 정차한 시내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일행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버스에 올라 뒷좌석에 앉았다.
버스 운전기사는 A씨와 일행이 잇따른 마스크 착용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버스를 세우고 뒷좌석으로 향했다.
이때 버스의 한 승객이 "마스크가 없느냐",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 왜 버스를 지연시키냐"며 항의하자, A씨는 승객에게 폭언하며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다툼을 저지하는 버스 기사에게도 발길질을 하거나 손으로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가 정차 중이었으나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 요구를 한 뒤 바로 운전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운행 중인 버스 운전자에 대한 폭행으로 보고 관련 법 조항을 적용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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