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달러당 1,095.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내린 1,094.1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큰 변동성 없이 1,093∼1,096원대 사이에서 움직였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며 달러화가 최근의 강세 흐름을 되돌리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최근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미 국채 금리는 미 재무부가 실시한 38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된 이후 급락해 달러 하락을 주도했다.

그동안은 차기 미국 행정부의 강한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져 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가치 하락을 반영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며 "위안화 환율도 오전에 조금 올랐다가 거의 횡보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이틀간 순매도세를 이어갔던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천944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원/엔 재정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1,056.08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5.21원)보다 0.87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