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정선군수가 알파인경기장의 합리적 복원이라는 주민 요구 관철을 위해 주민과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지난 12일 오후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천막 농성 중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투쟁위)를 찾아 "정선주민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알파인경기장의 곤돌라 전면 존치를 염원하는 만큼 국회와 정부에서 이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복원방안에 대한 결정을 내려 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설악산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처분 취소 인용을 존중한다"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만큼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존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인경기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 복원을 전제로 조성됐지만, 대회 폐막 후 전면 복원과 일부 시설 존치를 놓고 갈등이 빚어졌다.
산림청은 산림 보호 등을 이유로 완전 복원을 주장하는 반면 강원도와 정선군은 곤돌라 등 일부 시설의 존치를 요구 중이다.
투쟁위는 알파인경기장 복원 논란이 4년째 이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말미암아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도 1년 가까이 열리지 못하자 지난 5일 조속한 곤돌라 존치 결정 촉구 성명 발표, 가리왕산 하봉 정상 천막 농성 등 투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