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줄었는데 확진자 늘어 확진율↑…요양시설 감염 속출
서울 코로나 신규 확진 167명…사망자 10명 추가(종합)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지만, 확진율이 높아져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는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67명이라고 12일 밝혔다.

10일의 141명보다 26명 많고, 9일의 187명보다는 20명 적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249→198→329→199→264→297명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7일부터 10일까지 191→188→187→141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1일에는 167명으로 다시 늘었지만, 닷새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서울 코로나 신규 확진 167명…사망자 10명 추가(종합)
일요일이었던 10일 검사 건수는 1만1천855건으로, 9일(1만9천922건)보다 8천여건이나 줄었음에도 그 진단 결과가 반영된 11일 확진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일 확진율이 1.4%로 전날(0.7%)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평일인 11일 검사 건수는 2만6천601건으로 다시 늘어 12일 확진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

서울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4명이었고, 163명이 국내 감염이었다.

이 중 임시 선별검사소 익명 검사로 발견된 확진자는 36명이다.

요양시설 집단감염도 끊이질 않고 있다.

'성동구 소재 거주시설·요양시설 관련'과 '광진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새로 분류됐다.

성동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전날 12명을 포함해 누적 13명, 광진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전날 3명을 포함해 누적 8명으로 집계됐다.

또 양천구 요양시설Ⅱ 관련 감염자도 1명 추가됐고, 강북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었다.

이 밖에 기타 집단감염 5명, 기타 확진자 접촉 8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0명이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경우는 4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9.3%를 차지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만에 10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48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 5명은 10일, 나머지 5명은 11일 숨졌다.

이들의 연령은 70대 7명, 80대 1명, 90대 2명으로, 이 중 9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사망자 9명은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숨졌고, 1명은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2만1천771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는 5천58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1만5천93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