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취약한 관내 농공단지, 병원, 대학, 운수회사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나주시는 13∼15일, 사흘간 나주종합병원, 빛가람종합병원 등 급성기병원 4곳을 비롯해 대학 3곳의 외국인 유학생 등 8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종사자도 별도로 일정을 조율해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앞서 11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일하는 동수농공단지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 외국인 근로자 315명을 검사했다.
나주시는 집단 감염사례 사전 차단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요양병원, 요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123곳,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전수검사를 해오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확진자 1명을 조기 발견, 선제적으로 방역 조치를 했다.
나주시는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직장,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는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정보력 부족 등으로 검사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며 "방역 사각지대의 선제적 발굴과 방역 조치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