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 수출 70% 차지하는 열연·냉연 제외돼
걸프협력회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 품목 축소…업계 부담 덜어
걸프협력회의(GCC) 조사당국(TSAIP)이 현재 진행 중인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와 관련, 조사 대상 품목을 기존 9개에서 7개로 축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CC가 최근 이러한 내용의 세이프가드 조사 대상 범위 변경을 통보해왔다고 11일 밝혔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아라비아반도 6개국을 말하며, 2019년 10월 9개 수입산 철강 품목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두 차례 걸쳐 의견서를 냈고, GCC 조사당국은 기존 조사대상 9개 품목에서 열연, 냉연을 빼기로 했다.

열연과 냉연은 우리나라의 대 GCC 철강 수출량 49만7천t 가운데 70% 수준인 35만6천t을 차지한다.

강관, 형강, 아연도강판 등 4개 품목 관련 세부 품목(HS코드)은 조사 대상에서 일부 제외되거나 추가됐다.

세이프가드 조사 대상에서 우리의 수출 핵심 품목이 빠짐에 따라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 부담도 덜게 됐다.

GCC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에 대한 최종 판정은 오는 4월 발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