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최다…12일부터 60세 이상 접종 개시
멕시코, 자고나면 또 확진자 최다…노인으로 백신접종 확대
멕시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현재 멕시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2만4천여 명, 사망자는 13만3천여 명이다.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13위, 사망자 수는 4위다.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6천105명을 기록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나흘 연속 최다 기록 행진이다.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닷새 연속 1천 명대를 웃돌았다.

멕시코에선 11월 중순 이후 2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사람들의 이동이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병상 부족까지 심각해지자 당국은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고령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개시하겠다고 9일 밝혔다.

멕시코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지난달 말부터 들여와 일단 의료진에게 투여해왔는데, 12일 백신 40만 회분을 추가로 받아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60세 이상 인구 1천5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19 사망자를 80%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