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명' 공무원 1명 감염…구청에 선별진료소 설치
울산서 교회·선교단체 관련 12명 포함 확진자 16명 발생(종합)
10일 울산에서는 교회와 선교단체 관련 집단·연쇄 감염자 12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6명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은 울산의 한 구청 직원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해당 구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신규 확진자 16명이 울산 811∼826번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10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811번(50대)과 812번(60대·이상 남구)은 가족 관계로, 812번이 전날 확진된 교회 관련 확진자(806번)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822번(70대·중구)과 823번(70대·남구)도 806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814번(20대), 815번(20대), 816번(60대·이상 중구)은 모두 가족 구성원 중에 교회 관련 확진자가 있다.

817번과 818번(이상 40대·북구) 역시 가족으로, 다른 확진자 가족(805번)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824번(50대·남구)은 교회 관련 확진자인 796번의 직장 동료다.

이로써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늘었다.

기독교 선교단체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나왔다.

819번(30대·동구)은 이달 1일 확진된 725번과, 821번(10세 미만·중구)은 지난달 30일 확진된 가족(655·696번)과 각각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에서 인터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156명에 달한다.

한편 코로나19 증상을 느끼고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1명은 울산의 한 구청 본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본청 청사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하거나 업무가 연관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