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안전사고 응급처치 교육, 외상 등 44개 분야로 확대
소방청은 일선 소방서에서 시행하는 안전사고 응급처치 교육을 44개 분야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소방서에서는 그동안 심폐소생술을 중심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주로 했는데 이에 더해 골절, 화상과 같은 외상 등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교육을 추가했다.

이는 외상 관련 출동 비중이 크고 최근 들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최근 3년간 119구급출동 현황을 보면 열상·절단 같은 상처와 화상 등 외과적 손상에 의한 출동이 매년 전체 출동 건수의 86%가량을 차지했다.

또 이러한 외과적 손상에 의한 출동 건수 증가율이 비외과적 손상에 의한 것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외과적 손상 응급처치 교육을 위한 체험형 실습 장비를 개발해 상반기 중으로 보급하고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심뇌혈관 질환은 영상물 등을 활용해 이해도를 높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비대면 또는 소규모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러한 교육으로 정확한 응급처치가 가능해지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2차 감염이나 손상으로 인한 상태 악화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