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명 탑승 인니 여객기 바다 추락…자카르타 앞바다 잠수부 투입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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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탑승자 없어"
26년 된 B737-500기 자카르타 이륙 4분 만에 실종
추락 여객기 집중 수색 중
26년 된 B737-500기 자카르타 이륙 4분 만에 실종
추락 여객기 집중 수색 중
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폰티아낙행 SJ182편(B737-500) 여객기가 9일 오후 이륙 4분 만에 자카르타 앞바다에 추락했다.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항공 당국은 "오후 2시 40분께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의 연락이 끊겨 현재 수색 중"이라고 발표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탑승객 명단 등을 확인했고,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는 사고 항공기에 승객 50명과 승무원12명이 탑승해 있었고 승객은 성인 40명, 어린이 7명, 유아 3명이라고 밝표했다.
교통부는 레이더 분석 결과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오후 2시 36분 이륙한 SJ182편이 4분 뒤 레이더망에서 사라졌고, 연락 두절 직전 60초 동안 1만 피트 이상 급 강하했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총력을 다해 수색하라"고 지시했고 10일 날이 밝으면서 추락 여객기 집중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경은 사고 현장에서 해군 함정과 경비정,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객기는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과 라키섬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SJ182편은 사고 당시 아무런 비상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블랙박스를 확인해야 사고 원인이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8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 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번 사고 항공기는 B737-500 기종으로 1994년 5월 처음 등록돼 26년간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들은 '여객기 노후'를 사고원인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다.
스리위자야항공사 책임자는 "이륙이 예정보다 30분 늦어졌지만 이는 폭우 때문이지 기체에는 이상이 없었고, 기체 상태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미국 보잉사는 "추락 사고와 관련해 스리위자야항공과 접촉 중이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