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에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1천5명 배치
경기도는 올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44억원을 들여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5명을 선발해 산불감시와 진화 활동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 내 산불 발생 건수는 208건으로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의 35%를 차지했지만 피해면적은 53ha로 전국 2천916ha에 비해 1.8%에 불과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산불 전문예방진화대의 신속한 투입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경기도는 판단하고 있다.

올해 산불 전문예방진화대는 31개 시군 산불 발생 취약지역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기계화시스템을 함께 운영해 산불 진화에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진화대는 산불 진화 헬기 운영이 어려운 야간이나 잔불 진화를 위한 역할은 물론, 산불감시와 산림 내 불법행위 단속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또 올해부터는 진화대원에게 스마트 단말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기존 단말기의 산불 신고 기능뿐만 아니라 산불 현장 동영상 전송, 통화 개선 등 기능이 한층 강화돼 신속한 산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산불 진화인력의 진화 능력 향상을 위해 봄·가을 두 차례 산불방지 교육·훈련을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에 위탁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지난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음에도 진화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며 "산불 대응센터 등을 확충하는 등 진화대원들의 휴식공간 조성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