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에…올 겨울 첫 한강 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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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4일 빨라…영하권 추위 지속 영향
기상청 "9일 낮에도 체감온도 매우 낮을 것"
기상청 "9일 낮에도 체감온도 매우 낮을 것"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울 노량진 한강대교 부근에서 한강의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는 추위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했다.
결빙은 얼음이 수면을 완전히 덮은 상태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두 번째 및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1월13일)보다 4일 빠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겨울에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한강이 얼지 않았다.
이날 수도권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수도권 내륙 영하 20도 내외, 그 밖의 지역 영하 15도 내외로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은평(영하 21.3도) △노원(영하 21.1도) △종로(영하 16.6도) △경기 양평(영하 25도) △포천(영하 24.1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은 평년(영상 1~2도)보다 낮은 영하 8~영하 6도를 보일 것"이라며 "낮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매우 낮을 전망"이라고 했다. 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