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기상 악화…인천∼백령도 왕복 항로 여객선 2척 통제
인천에 나흘째 한파경보…체감온도 영하 23.3도 '맹추위'
인천에 나흘째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9일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인천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2도를 기록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5도를 기록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전날보다는 다소 기온이 올랐지만, 초속 4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날 체감온도는 영하 23.3도까지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8도에 머무는 등 온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수도권기상청은 지난 6일 오후 9시를 기해 강화군을 포함한 인천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또 같은 날 옹진군과 서해5도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13개 항로 중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 먼바다에는 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왕복 항로의 여객선 2척은 운항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인천∼덕적도 등 나머지 11개 항로 여객선 13척은 정상 운항한다.

수도권기상청은 10일 인천 지역의 기온이 다소 오르지만 다음 주 중반까지는 영하 5∼7도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